맨유 베테랑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아내와 함께 짧은 휴가를 이용해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캡처|해리 매과이어 인스타그램

맨유 베테랑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아내와 함께 짧은 휴가를 이용해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캡처|해리 매과이어 인스타그램



맨유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가족과 함께 따스한 해변을 찾았다. 사진캡처|마테우스 쿠냐 인스타그램

맨유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가족과 함께 따스한 해변을 찾았다. 사진캡처|마테우스 쿠냐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단은 최근 특별한 휴식기를 보냈다.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5~2026시즌 EPL 26라운드 원정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선수들에게 ‘비공식 겨울 휴가’를 부여했다.

그럴 만도 하다. 5연승은 아쉽게 실패했으나 리그 5경기 연속무패(4승1무)에 성공한 맨유는 12승9무5패(승점 45)로 4위를 유지했다. 지금의 순위를 지킨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된다.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었고, 최근의 상승세 과정서 피로가 쌓인 선수들을 위해 짧은 휴식을 허락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있었다. 맨유의 다음 공식경기는 24일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서 열릴 에버턴과 EPL 원정이다.

13일간의 넉넉한 일정 공백이 생기자 캐릭 감독은 18일 캐링턴 클럽하우스 소집을 조건으로 선수단 전원에게 재충전을 위한 일주일 가량의 휴가를 줬다.

선수들은 최대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재계약 이슈로 정신적 피로가 상당한 베테랑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아내 펀과 함께 아이슬란드로 향했다. 그는 영하의 기온 속에 북극성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띄우며 ‘완전한 충전’이란 짧은 메시지를 달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따스한 해변으로 향했고,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될 카세미루는 미국 마이애미를 다녀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다음 행선지에 대한 힌트라고 보는데, 실제로 카세미루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여자친구인 조지아 메이 히스와 이탈리아 로마로 짧은 여행을 떠났으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고국 포르투갈로 향했다. 쿠냐와 카세미루와 달리 그는 포르투갈서도 축구장에 출몰해 투철한 직업정신(?)을 증명했다. 또 골키퍼 센 라멘스도 전 소속팀인 벨기에 주필러리그 로열 앤트워프를 방문해 옛 전우들을 만났다.

당초 맨유는 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친선전을 겸한 단기 전지훈련을 계획했으나 논의가 돌연 중단되자 선수들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로 했다. 다만 맨유는 3월 A매치 휴식기에 중동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3월 21일 본머스 원정을 마치면 4월 1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까지 스케줄이 비는데 이 때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을 찾을 수도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