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난 대한항공 감독)사진)은 2일 수원체육관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긴 뒤 임동혁을 향한 칭찬과 당부를 모두 남겼다. 사진제공│KOVO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2일 수원체육관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긴 뒤 임동혁(뒤)을 향한 칭찬과 당부를 모두 남겼다. 사진제공│KOVO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66·브라질)은 2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25-18 26-24)로 이긴 뒤 환하게 웃었다. 웜업존서 경기를 시작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27)이 교체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임동혁은 1세트 14-19서 목 부위 담 증세를 호소한 주포 카일 러셀(33·미국) 대신 투입됐다. 러셀이 이날 2득점과 공격 성공률 25.00%에 그친 반면, 임동혁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포함해 팀 최다인 21득점과 공격 성공률 62.96%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가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낸 덕분에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값진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었다.
헤난 감독은 경기 후 “러셀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동안 훈련서 존재 가치를 증명한 임동혁에게 기회를 줬다. 평소 그를 신뢰하고 있었는데, 기대대로 코트 위에서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28일 전역한 뒤 매일 훈련장서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 훈련 태도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역시 한국국가대표다웠다”고 덧붙였다.
더 큰 선수가 되려면 더 많은 욕심을 내라는 조언도 건넸다. 헤난 감독은 임동혁이 전역 직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자 지난해 9월 필리핀서 열린 세계남자배구선수권 기록지를 보여주며 동기부여를 심어주기도 했다. 당시 임동혁은 조별리그 C조서 프랑스(0-3 패), 아르헨티나, 핀란드(이상 1-3 패)를 상대로 22득점과 공격 성공률 37.50%의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헤난 감독은 “당시 대표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인 임동혁보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이 더 많은 득점을 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피지컬이 좋고 높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포지션 특성상 더 공을 향한 갈망과 욕심을 보여줘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공을 달라고 동료들에게 외쳐야 한다”며 “이런 부분들을 매 훈련마다 보여주면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큰 기회를 잡을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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