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왼쪽)와 안현민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사진 촬영을 함께 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도쿄|뉴시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왼쪽)와 안현민이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사진 촬영을 함께 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도쿄|뉴시스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체격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웃음).”

한국계 미국인으로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한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일 일본 도쿄돔서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WBC는 선수가 해당 국가의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부모나 조부모의 국적만으로도 해당 국가의 대표팀으로 뛸 수 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존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존스는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32·시애틀 매리너스)과 함께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우타거포 외야수인 존스는 지난해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21득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출전 경기 수가 많진 않았지만, 좌완을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타 플래툰 자원으로 기회를 받았다. 그가 지난해 기록한 7홈런은 모두 좌완을 상대로 뽑은 홈런이었다. 2025년 존스의 좌완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는 0.970이었다.

존스는 4일 “선수들 모두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라커룸 안에서도 우리끼리 얘기를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가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도쿄|뉴시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저마이 존스가 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도쿄|뉴시스

그는 이어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위트컴과는 마이너리그 때도 상대를 한 적이 몇 번 있어서 대표팀에 선발되고 난 뒤 문자를 주고받았다. 서로 ‘너무 기대된다’ ‘우리 진짜 잘 해보자’라는 등의 얘기를 나눴다. 우리가 미국에서 왔는데도 이렇게 환영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모든 분들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존스는 대표팀 동료 안현민(23·KT 위즈)과의 특별한 뒷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존스는 “(안)현민 같은 경우는 정말 재밌다. 지금 많은 분들이 우리를 보면서 ‘형제 같다’고 하더라. 몸 체격이나 스타일이 너무 똑같고 닮은 것 같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존스는 안현민과 김도영(23·KIA 타이거즈) 등 대표팀 주축 젊은 타자들에 대해 “이 선수들이 어린 나이지만 계속 이렇게 성공하고 있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본다. 이미 갖고 있는 것 자체도 너무 좋은 선수들이다. 대단히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공하는 데 있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이 분명 계속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오사카 연습경기에서) 정확하진 않지만, 팬 분들께서 ‘저마이 존스’라는 이름을 불러주면서 응원해주시는 것을 들었다.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존스는 끝으로 “내일(5일)부터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 모두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이제까지 준비했던 것들을 잘 보여드리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