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왼쪽)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안영준(왼쪽)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창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서울 SK가 리그 선두 창원 LG를 잡고 2위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SK는 8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35점을 합작한 안영준(18점·6리바운드)과 자밀 워니(17점·6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71-70으로 승리했다.

2023년 12월 23일부터 LG 원정 7연승을 내달리며 2연패서 탈출한 3위 SK(28승17패)는 2위 안양 정관장(28승16패)과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LG(31승14패)는 1위를 지켰지만 이번에도 안방서 SK를 넘지 못했다.
SK 안영준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안영준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경기 전 화두는 SK의 변칙 라인업이었다. 이민서, 안성우, 김형빈, 에디 다니엘, 외국인 선수 데릴 먼로가 선발로 출전했다. 김낙현(손목)과 오재현(발목)이 부상으로 이탈해 에너지 레벨을 높이겠다는 게 SK의 구상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변칙으로 LG에 혼란을 주려고 한다. 경기 초반 어느 정도 먹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상현 LG 감독은 “변칙 라인업에 개의치 말아야 한다.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신경 쓰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 안영준(8번)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안영준(8번)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LG는 1쿼터 SK의 변칙 라인업을 잘 공략했다. 유기상(20점)이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서 안성우의 파울 2개를 이끌어냈다. 유기상은 자유투 6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SK는 1쿼터 3분18초를 남겨두고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최원혁(8점)과 알빈 톨렌티노(8점)의 3점슛이 터져 추격에 나섰다. 1쿼터는 LG가 19-18로 앞섰다.

2쿼터 LG가 44-36으로 달아났다. 잠잠했던 3점포가 터졌다. 칼 타마요(8점), 허일영(5점), 양홍석(5점), 유기상이 3점슛을 적중시켰다. SK는 안영준이 9점으로 분투했으나 LG로 쏠린 흐름을 막지 못했다.

SK 안영준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안영준이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 SK가 달라졌다. 전반까지 야투성공률이 37%(38개 시도·14개 성공)로 저조했지만 3쿼터에 53%(17개 시도·9개 성공)를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까지 2점으로 침묵한 워니가 3쿼터에만 3점슛 3개로 9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내내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SK가 마지막에 웃었다. 경기 종료 37초전 안영준의 패스를 워니가 역전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71-70으로 앞선 SK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환호했다.



창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