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전북 감독(뒤)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서 벌어진 김천과 K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뒤 팀의 에너지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 게 위안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정용 전북 감독(뒤)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서 벌어진 김천과 K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뒤 팀의 에너지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 게 위안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에너지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 게 위안이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57)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서 벌어진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달 1일 부천FC와 개막전서 2-3으로 패한 전북은 이날마저 패하면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할 뻔 했지만,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모따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아직까진 지난 시즌의 압도적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지도 하에 4년만의 K리그1 정상 탈환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정 감독 체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슈퍼컵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K리그1선 정상궤도에 올라설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멀리서 응원와주신 팬들 덕분에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따낼 수 있어 감사하다. 에너지 레벨이 올라가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침 올해 1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서 부상을 입었던 미드필더 강상윤이 이날 복귀했다. 우리에겐 역동성과 활동량을 가진 미드필더가 필요한데, 다른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통해 중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비 불안에 대해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전북은 대전하나전과 부천전서 잇따라 페널티킥(PK)을 내주며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김천전선 PK를 내주진 않았지만 주전 센터백 박지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수비수들간 호흡이 계속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반 5분 김천 홍윤상에게 선제골을 내줄 때도 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 감독은 “우리가 압박 타이밍을 찾는 과정서 빈 틈을 내준 게 골로 이어졌다. 이런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수비진은 상황에 맞는 선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미드필더 오베르단과 공격수 티아고의 적극적인 활용도 시사했다. 정 감독은 “오베르단은 활동량이 많은 선수라 상대가 없는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지시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후반 31분 투입된 티아고가 후반 추가시간 모따의 동점골을 도왔다. 교체 투입 타이밍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