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서 3-2로 이겨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웃지 않았다. 그는 기복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를 강조했다. 사진제공│KOVO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서 3-2로 이겨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웃지 않았다. 그는 기복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를 강조했다.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봄배구 진출 확정은 좋지만 기복은 줄여야 한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56)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0 23-25 16-25 25-19 15-12)로 이겨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웃지 않았다. 당장의 기쁨보단 매 경기, 매 세트 되풀이되는 기복있는 모습이 더욱 신경쓰여서다.

이날 승점 2를 보탠 3위 흥국생명(19승16패·승점 57)은 잔여 1경기를 앞두고 각각 3경기와 2경기를 남겨둔 4위 GS칼텍스(17승16패·승점 51), 5위 IBK기업은행(16승18패·승점 51)과 격차를 벌리며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13일 한국도로공사와 최종전서 패해도 최소 4위와 준플레이오프(PO)행을 확정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준PO가 열린다.

요시하라 감독은 “도로공사와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기복이 심해 다 같이 남은 정규리그를 열심히 치러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계속 좋은 경기력과 나쁜 경기력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봄배구 무대선 더 안정적인 모습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이렇게 팀이 기복 심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씁쓸한 표정을 지었지만 선수들에 대한 피드백은 확실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날 선발 세터로 나온 박혜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혜진은 2022~2023시즌 무릎수술을 받은 뒤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직전 경기인 5일 현대건설전(3-2 승)서 선발 세터 이나연이 흔들리자 1세트 8-15서 교체로 들어와 분위기를 바꿨다. 당시 그는 런닝세트(블로커가 1명 이하인 곳으로 토스한 것) 비율(44.44%)과 성공률(53.57%) 모두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런닝세트 비율(31.42%)과 성공률(68.42%)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아 아쉬움을 샀고,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이나연으로 교체됐다.

요시하라 감독은 “박혜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토스가 단조로워졌다. 안전한 플레이만 하려고 해서 교체했다. 본인의 장점인 높이와 힘있는 토스를 더 잘 보여줘야 한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14득점)은 쥐가 나 3세트 이후 뺐다. 대신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은지(17득점)가 제 몫을 해줘 기쁘다. 최은지는 동료들과 소통, 랠리 중 연결이 좋다.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하고 있어 보기좋다”고 말했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