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5라운드 9경기서 8승1패를 기록하며 6강 경쟁을 점입가경에 빠트렸다. 사진제공ㅣKBL

소노는 5라운드 9경기서 8승1패를 기록하며 6강 경쟁을 점입가경에 빠트렸다. 사진제공ㅣKBL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를 지배한 팀은 단연 고양 소노다. 9경기서 최근 5연승 포함 8승(1패)을 거두며 6위 싸움을 점입가경에 빠트렸다.

판도를 흔든 질주다. 소노는 4라운드까지 6위였던 부산 KCC(18승18패)에 4경기차 뒤진 7위(14승22패)였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지만, 5위 수원 KT, 6위 KCC의 전력상 추격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5라운드의 전력질주로 수원 KT와 공동 6위(22승23패)까지 올라섰다. 5위 KCC(23승21패)와도 1.5경기차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의미다.

5라운드 개인 기록도 돋보인다. 특히 소노가 자랑하는 3각편대가 9경기에 모두 출전해 위력을 뽐냈다. 에이스 이정현(27·188㎝)은 평균 35분3초를 소화하며 20.9점(국내 2위)·6.4어시스트를 올렸다. 외국인선수 네이던 나이트(29·202㎝)는 18.0점·10.6리바운드,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25·194㎝)는 17.8점·6.0리바운드·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코트에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던 나이트가 동료들과 적극 호흡하는 건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변화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해 나이트가 코트서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을 지원사격하는 선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포워드 최승욱(33·193㎝)이 6경기서 평균 6.5점, 임동섭(36·197㎝)이 9경기서 6.4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임동섭은 5일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서 종료 4초전 결승 득점을 올려 모멘텀까지 만들었다. 새 외국인선수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34·208㎝)도 9경기서 평균 6.1리바운드를 따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데 일조했다.

소노와 KT, KCC는 6라운드서 한 차례씩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19일 소노-KCC(고양), 27일 KCC-KT(부산)가 맞붙고, KT-소노는 정규리그 최종일인 4월 8일 수원에서 격돌한다. 마지막까지 6강 싸움을 벌일 세 팀의 6라운드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다. 지금의 흥행요소를 만든 건 소노의 거침없는 질주다.

소노는 5라운드 9경기서 8승1패를 기록하며 6강 경쟁을 점입가경에 빠트렸다. 작전을 지시하는 손창환 감독(가운데). 사진제공ㅣKBL

소노는 5라운드 9경기서 8승1패를 기록하며 6강 경쟁을 점입가경에 빠트렸다. 작전을 지시하는 손창환 감독(가운데). 사진제공ㅣKBL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