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사진=뉴스1

손주영. 사진=뉴스1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불의의 부상을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왼손 선발투수 손주영(29, LG 트윈스)이 미국으로 향하지 않고 중도 하차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손주영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행에 동행하지 않고 귀국해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는다고 전했다.

앞서 손주영은 지난 9일 호주와의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소화 후 조기 교체됐다.

이는 손주영이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 이후 손주영은 10일 일본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으나 상태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손주영은 귀국 후 정밀 검진을 받는 것. KBO는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손주영의 대체 선수를 발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2라운드에 진출한 팀 중 투수를 교체할 수 있는 ‘예비 투수 명단(DPP)‘이 있다. 최대 6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우선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4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이어 4강에 오르면 추가로 2명을 더 교체할 수 있다. 이는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하는 것이다.

만약 손주영이 한국에 남을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투수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대체 선수로 나설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WBC 최종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한국 야구 대표팀 합류 직전 종아리 근육통으로 이탈했다. 오브라이언은 한국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투수다.

한편, 험난한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WBC 토너먼트 진출을 이룬 한국은 11일 0시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