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이강인(19번)이 19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도중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월드컵 2경기서 좋은 인상을 남긴 그는 ATM과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대표팀 이강인(19번)이 19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도중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월드컵 2경기서 좋은 인상을 남긴 그는 ATM과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낸 ‘골든보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이어 FC바르셀로나가 영입전에 나섰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삼대장’으로 군림해온 명문팀들이다.

월드컵이 슈퍼 스타들의 ‘쇼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유럽 스카우트들과 유명 에이전트들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현장을 누비며 선수들을 살피고 숨은 보석까지 찾고 있다.

‘아시아 맹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도 유럽 스카우트 레이더 범위에 있다. 나이도 어린데다 병역 혜택도 얻었고, 유럽 최강팀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연이어 제패한 이강인은 단연 첫 번째 타깃이다.

월드컵 지표도 좋다. 오른쪽 2선 공격수를 맡은 이강인은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2-1 승)서 드리블 돌파 5회를 성공시키고 도움을 올린 데 이어 멕시코와 2차전(0-1 패)서도 과감한 침투 패스 3회로 임팩트를 남겼다.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유력지들이 이강인을 파리 생제르맹이 풀어주기로 하면서 ATM과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깜짝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영입 리스트에 한국 차세대 특급을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의 안데르손 루이스 데 소우자(데쿠) 스포츠 디렉터가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와 접촉해 (이적 관련) 의견을 나눴다. 여기서 이강인 상황도 언급됐다. 데쿠 디렉터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2025~2026시즌이 끝나자마자 기민하고 빠르게 움직인 ATM이 확실히 유리해 보였는데 바르셀로나의 ‘하이재킹’ 가능성으로 추이는 가늠키 어렵다. 트란스퍼 마르크트가 추신한 2800만 유로(약 492억 원), 풋몹이 평가한 3072만 유로(약 540억 원)의 몸값은 합리적인 금액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한국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잘 넘겨 32강에 올라 체류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클럽들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 철저히 대비하겠다. 오직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한다”는 것이 이강인의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