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가 26일 개막하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연패  및 통산 4승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LPGA

고지우가 26일 개막하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연패 및 통산 4승을 정조준한다.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24)가 통산 3승 중 2승을 일군 ‘약속의 땅’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지우는 26일부터 사흘간 강원 평창군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좋은 추억이 가득한 대회다. 2023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던 그는 지난해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하며 통산 3승 기쁨을 맛봤다.

1라운드 8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신기록(10언더파)을 작성하며 역대 36홀 최저타(18언더파 126타) 신기록을 썼고, 3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최종 23언더파 193타,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고지우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일단 내 플레이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현재까지 성적은 기대치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 9개 대회에 나서 5번 컷 통과하고 톱10 2번에 그쳤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E1 채리티 오픈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각각 공동 5위에 올랐을 뿐이다.

지난해 15위 등 2021년부터 5년 연속 상금 순위 3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지만 올해는 45위에 머물러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고지우는 “현재 컨디션은 무난한 편이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샷과 퍼트 모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승을 수확한 버치힐에 대해 “좋은 인연이 있는 코스라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기는 곳”이라며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홀이 많고, 좋은 흐름을 타면 낮은 스코어도 충분히 가능한 코스다.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버디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공격적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을 거둔 대상 1위·상금 2위 서교림과 상금 1위·대상 2위 김민솔은 시즌 3승 고지 선점에 나서고, 대상 3위 김민선7과 4위 방신실, 5위 유현조, 6위 이예원 등은 시즌 세 번째 다승을 노린다. 고지우는 서교림, 김민솔과 함께 오전 8시45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