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은 절대 내주지 않겠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류현진(22. 한화)이 일본에 도착해 필승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은 1일 오후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따뜻한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을 했기 때문에 이곳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경기에 나서겠다"고 입성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해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쿠바와의 결승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8⅓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대표팀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류현진은 "올림픽 때 우승으로 자신감이 커졌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리거들도 나오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만전에 나설 확률이 높다´는 물음에 류현진은 "국가대표 경기에서 선취점은 매우 중요하다. 어느 경기에 나서든지 선취점을 내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BC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수들의 투구수가 제한된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투수의 1경기 투구수를 65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과 많이 상의했다. 삼진을 많이 잡아내기보다 맞혀 잡는 피칭으로 투구수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나리타(일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