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새로운도전앞둔FA이적3인방

입력 2009-03-3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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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굵직굵직한 뉴스가 터져 나왔다. 특히, 총 11명이 나선 FA시장에서는 3명의 선수가 팀을 옮겼다. 9년 이상 뛰어온 홍성흔과 이진영, 정성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아직은 낯선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 홍성흔, 이제는 롯데맨 지난 시즌 타격 2위에 오른 홍성흔이 롯데 타선에 합류했다. 1999년 두산 베어스를 통해 프로에 뛰어든 홍성흔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했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던 홍성흔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부름을 받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홍성흔은 절친한 친구 조성환과 부동의 4번타자 이대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 등과 함께 타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홍성흔은 타율 0.323 5타점을 올리며 부족한 2%를 채워줄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영원한 두산맨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부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홍성흔의 활약이 기대된다. ▲ 이진영·정성훈, ´LG의 FA 잔혹사는 없다´ 그동안 LG는 FA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7시즌 박명환처럼 수준급의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었지만 2001시즌 당시 최대 20억원의 금액을 받고 입단한 홍현우를 시작으로 진필중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마해영 등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쓸쓸히 사라져갔다.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진영과 정성훈은 자신들의 손으로 LG의 FA 잔혹사를 깨뜨리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2연패를 이끈 이진영은 일찌감치 LG행을 결정짓고 몸을 만들어왔다. 타자 최대어로 꼽히던 이진영은 SK와의 우선 협상이 끝나자마자 LG가 내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진가를 발휘한 그의 우익수 입성은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국내 선수 중 손꼽히는 어깨와 2년 연속 3할을 넘긴 그의 타격 능력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목마른 LG팬들을 벌써부터 흥분시키고 있다. 알짜배기 3루수 정성훈 역시 기대를 모으기는 마찬가지다. 기존 핫코너를 담당하던 김상현의 더딘 성장으로 골머리를 앓던 LG는 지난 겨울 그동안 눈여겨봤던 정성훈을 데려왔다. 안정적인 수비와 타율 0.280, 세자릿수 안타가 가능한 그는 이변이 없는 한 주전 3루수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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