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을 향한 미국 현지 언론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5선발로 시즌을 완주해 12승 이상 거둘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한국시간) 2020시즌 판타지 베이스볼 유저들을 위한 ‘슬리퍼’ 중 한 명으로 김광현을 꼽았다.
판타지리그는 유저가 직접 선수를 선발, 선수의 실제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의 게임이다. 예산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몸값이 높은 정상급 선수들만 지명할 수는 없다. 슬리퍼는 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라는 의미로 몸값이나 지명도에 비해 활약 가능성이 높은 알짜배기를 뜻한다.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판타지리그의 성패를 좌우한다. 2016시즌을 앞두고는 박병호(당시 미네소타)와 강정호(당시 피츠버그)를 슬리퍼로 선정한 매체도 있었다.
SI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투타 각 2명씩 총 8명의 이름을 언급했는데, 김광현도 포함됐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0년간 KBO리그를 지배했던 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을 데려오기 위해 한국으로 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은 속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능력이 빼어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도 상대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칭찬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