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드리운 의문의 시선 “환상적 투구…내구성은 글쎄”

입력 2020-03-08 15: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시금 의문의 시선이 드리워졌다. 눈부신 성과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워온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는 익숙한 일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2020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모든 팀들에 대한 5가지 물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토론토를 비롯한 5개 구단의 의문점을 짚으며 토론토의 세 번째 화두로 ‘류현진이 몸값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1선발을 맡는 류현진이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탱하면서 유망주들의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여부가 골자였다.

몸 상태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했다. 어깨·팔꿈치 수술과 사타구니 근육 손상 등 잇따른 부상 이력 때문이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약 953억 원) 계약을 맺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지만 내구성이 좋거나 예상 가능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팀에 기틀이 마련될 때까지 류현진이 유망주들에게 의지할 존재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팀의 현재를 책임지는 류현진이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시간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매체는 “류현진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마운드에서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며 “그와의 계약이 끝날 때쯤 토론토는 지구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때 류현진이 4선발을 맡게 된다면 2000만 달러의 연봉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팀 내 쓰임새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출중한 성적이 뒷받침되면 사라질 이야기다. 류현진으로선 또 한 번 실력으로 영입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뿐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