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프로야구(NP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결국 리그 개막을 연기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9일 NPB 사무국이 20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개막 시점을 언제로 조정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NHK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일본 내 확진자는 496명에 달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NPB는 이날 오전 일본프로축구 J리그와 합동으로 ‘코로나19 대책 연락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감염증 전문가 팀은 개막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오후에는 12개 구단 대표가 참석해 추가 회의를 진행했고 개막 연기를 확정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