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2020년과 2021년 드래프트를 한 번에 치르는 것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물론 이는 아직까지 논의된 방법 중 하나.
앞서 AP통신은 19일 메이저리그가 2020 신인 드래프트를 취소하고,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을 연기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재정적인 이유를 들어오는 6월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의 취소가 고려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20년과 20201년의 드래프트를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은 좋은 해결 방안이 되지 못한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드래프트에 참석할 선수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 예를 들면, 1라운드에 지명될 선수들의 순번이 밀리게 될 것이다.
또 2020시즌이 취소되지 않고 열릴 경우, 드래프트 순번을 정하는 것도 어렵다. 1라운드 1번의 성공 확률이 타 종목에 비해 떨어지지만, 1순위의 가치는 낮지 않다.
물론 2020년과 2021년의 드래프트 자원과 순번을 분리해 2021년에 실시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1년 동안 선수와 구단에 어떤 변동 사항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선수는 한 살 더 나이를 먹게 된다. 향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또 구단은 장기적인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는 전쟁과 파업 외에 다른 이유로는 첫 단축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래프트에도 분명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메이저리그를 빛낼 유망주와 구단 모두가 최소한의 손해를 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