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에 -2개’ 레이놀즈, 선수 은퇴… 13년간 298홈런

입력 2020-04-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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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이놀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달랐을까? 통산 300홈런에 단 2개만을 남긴 마크 레이놀즈(37)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 라디오는 10일(한국시각) 레이놀즈가 은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98개의 홈런을 때린 타자의 은퇴치고는 조용히 전해졌다.

레이놀즈는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6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07년 데뷔했다.

이후 레이놀즈는 2009시즌 44홈런을 때리는 등 뛰어난 장타력을 선보였다.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가졌다.

하지만 문제는 삼진. 레이놀즈는 2008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4년 연속 삼진왕에 올랐다. 특히 2009년에는 223삼진을 기록했다.

레이놀즈가 2009시즌에 기록한 223삼진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으로 남아있다. 2위는 2012년의 아담 덤으로 222개다.

이후 레이놀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돌았다.

레이놀즈는 애리조나를 떠난 뒤 저니맨이 됐으나 2017시즌까지는 장타력을 유지했다. 2017시즌 타율 0.267와 3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78경기에서 타율 0.170과 4홈런, OPS 0.601을 기록하며 기량 하락을 절감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레이놀즈가 홈런 2개를 추가하기 위해 계속 도전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도 해볼 수 있다.

통산 기록은 13년간 1688경기 출전, 타율 0.236와 298홈런 871타점 794득점, 출루율 0.328 OPS 0.780 등이다. 삼진은 1927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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