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지션별 최고의 MVP는?… 푸홀스-루스 등 11인 선정

입력 2020-04-14 0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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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는 누구일까? 총 11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3일(한국시각) 각 포지션 별 최고의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구원 투수까지 총 11명.

우선 포수에는 지난 1970년대 신시내티 레즈 ‘빅 레드 머신’을 이끈 자니 벤치가 선정됐다. 벤치가 첫 MVP를 받은 1970시즌이 포수 최고의 MVP시즌으로 꼽혔다.

벤치는 1970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93와 45홈런 148타점 97득점 177안타, 출루율 0.345 OPS 0.923 등을 기록했다.

포수로 대표적인 공격 지표인 홈런-타점왕에 올랐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포수로 더 이상 완벽한 시즌이 있을 수 없다.

이후 벤치는 2년 뒤인 1972시즌에도 40홈런-125타점으로 홈런-타점왕과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개인 통산 2번째 MVP에 올랐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의 2009시즌, 로저스 혼스비의 1925시즌, 조지 브렛의 1980시즌, 어니 뱅크스의 1958시즌이 내야진을 구성했다.

푸홀스는 2009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327와 47홈런 135타점 124득점 186안타, 출루율 0.443 OPS 1.101 등을 기록했다. 이에 개인 통산 3번째 MVP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2루수로 꼽히는 혼스비는 1925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403와 39홈런 143타점, 출루율 0.489 OPS 1.245 등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OPS+가 210에 달한다. 혼스비는 1925시즌까지 6년 연속 타율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토니 그윈 이전 가장 4할 타율에 접근한 선수로 알려진 브렛은 1980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90과 24홈런 118타점, 출루율 0.454 OPS 1.118 등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의 상징과도 같은 뱅크스는 1958시즌 154경기에서 타율 0.313와 47홈런 129타점 119득점 193안타, 출루율 0.366 OPS 0.980 등을 기록했다.

당시 뱅크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 중 하나였다. 1958시즌 홈런-타점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1959시즌에도 MVP를 수상했다.

이어 외야수로는 1923시즌 베이브 루스, 2001시즌 배리 본즈, 1956시즌 미키 맨틀이 선정됐다. 모두 역대 최고의 시즌 후보로 오를만하다.

베이브 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이브 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스는 1923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393와 41홈런 130타점 151득점 205안타, 출루율 0.545 OPS 1.309 등을 기록했다. 홈런-타점-득점왕.

이 루스의 1923시즌은 최근 실시한 역대 한 시즌 최고 투표에서 타자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단 결승전에서는 1968시즌 밥 깁슨에 패했다.

본즈의 2001시즌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73홈런이 탄생한 해. 본즈는 당시 73홈런과 OPS 1.379 등으로 괴력을 자랑했다.

또 맨틀은 1956시즌 타율 0.353와 52홈런 130타점 132득점 188안타, 출루율 0.464 OPS 1.169 등으로 자신의 첫 번째 MVP를 차지했다.

지명타자에는 1979시즌 돈 베일러가 올랐다. 베일러는 당시 162경기에서 타율 0.296와 36홈런 139타점, 출루율 0.371 OPS 0.901 등을 기록했다.

투수는 선발과 구원을 따로 선정했다. 선발 투수에는 1968시즌 밥 깁슨이 선정됐고, 구원 투수에는 1984시즌 윌리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깁슨의 1968시즌은 역대 투수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받고 있다. 34경기에서 304 2/3이닝을 던지며, 22승 9패와 평균자책점 1.1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68개.

이에 깁슨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넘어 MVP까지 차지했다. 1969시즌 깁슨의 조정 평균자책점은 268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구원 부문 최고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1984시즌 당시 무려 80경기에서 140 1/3이닝을 던지며, 9승 3패 3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당시는 라루사이즘 이전의 시대. 이에 구원 투수의 분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던질 기회가 많았고, MVP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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