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간절한 NPB, KBO의 코로나19 매뉴얼 탐독 중

입력 2020-04-28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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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전세계적 프로스포츠 셧다운 사태에 일본프로야구(NPB)도 예외는 아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PB는 5월 5일 개막을 앞둔 KBO리그의 코로나19 매뉴얼을 탐독 중이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8일 일제히 “NPB가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타 국가의 코로나19 대응법과 정보를 공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NPB는 최근 KBO 사무국에 40페이지에 달하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요청해 받은 뒤 번역을 마친 상태다. 이하라 토오루 NPB 사무국장은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과 논의한 뒤 일본프로축구(J리그)와도 공유했다.

KBO 사무국은 선제적인 매뉴얼 수립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위험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나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프로야구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프런트, 관계자들 중 누구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고열 증세를 호소한 선수만 나와도 경기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확실한 매뉴얼을 세웠다. 여기에 침 뱉기, 하이파이브 등까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KBO리그가 5월 5일 개막 축포를 울릴 수 있는 이유다.

KBO리그는 물론 대만프로야구도 무관중으로 개막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진행 과정이 훨씬 늦은 NPB로서도 모범 사례를 연구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 당초 KBO가 5월 5일 개막을 결정했을 때만 해도 ‘안일하다’고 비판했던 일본 언론이 태세를 바꿨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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