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미국 현지 매체들이 5일 개막하는 KBO리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3일(한국시간) 2020시즌 KBO리그에서 볼 수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 출신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세계 수준급 프로야구리그 중 하나인 KBO리그가 5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며 “올스타 좌완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내야수 강정호 등이 MLB에 진출하기 전 선수생활을 시작한 리그다. 베테랑 외국인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이며 올해 로스터에는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위즈), 드류 류친스키(NC 다이노스),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데스파이네는 쿠바 출신 우투수로 MLB에서 전형적인 스윙맨이었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낸 뒤 1년 90만 달러를 받고 해외 도전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2년차인 루친스키를 두고는 “2018년 마이애미에서 구원투수로 뛰며 평균자책점 4.33,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3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NC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인상된 연봉으로 재계약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스트레일리를 두고는 “최종 목적지가 MLB 복귀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04년 마이애미의 전신인 플로리다에 몸담았던 최희섭 KIA 타이거즈 코치의 근황도 전했다. 이 매체는 “최희섭은 2004년 마이애미에서 15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하다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했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2015년까지 선수생활을 했고, 지금은 KBO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