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6일 “NPB 사무국은 온라인으로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6월 19일 정규시즌 개막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NPB는 3월 20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 7일 전국에 선포했던 긴급사태 조치를 25일 해제하자 NPB 사무국은 곧장 회의를 열어 개막을 의결했다.
예년보다 23경기 적은 팀당 120경기씩을 소화하며, 6월 2일부터 지바롯데 마린스, 주니치 드래건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수도권 연고 구단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KBO가 한국시리즈 일정을 정한 뒤 그 마지노선에 따라 정규시즌 일정을 짠 것처럼 NPB 사무국도 11월 21일 일본시리즈(JS) 개최를 상정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축소 카드도 여전히 검토 중인 가운데 JS 진출팀을 가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CS)의 취소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7월 10일부터 최다 5000명의 관중 입장을 검토 중이며,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든다는 전제 하에 8월부터는 정원의 50%까지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외출자제 등 정부 조치에 지친 팬들에게 용기를 주고, 야구 외 스포츠에도 성공적 개최의 지침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