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vs 조쉬 린드블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선수들이 장소를 멀리 옮겨 미국에서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주인공은 김광현(32)과 조쉬 린드블럼(33).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BO리그 MVP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린드블럼은 김광현을 만나 각성한 모습이었다.
두 투수는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만들었다. 김광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린드블럼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김광현은 갑작스러운 신장 경색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3일 만에 나선 부상 복귀전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또 린드블럼은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불펜으로 강등 당했으나 선발 복귀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린드블럼이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에도 2이닝을 더 던졌다. 7이닝 무실점. 이에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7이닝을 소화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