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 1회부터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하며 밀워키를 압도했다.
김광현은 7회까지 87개의 공(스트라이크 54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6개. 평균자책점은 0.63으로 줄었다.
또 김광현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0.33까지 하락했다. 이어 김광현은 최근 4경기에서 24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 3회 아비세일 가르시아, 6회 제드 저코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김광현은 3회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옐리치를 삼진으로 잡으며 일찌감치 이날 경기 무실점 호투를 예고했다.
이 경기는 더블헤더로 정규이닝은 7이닝. 즉 세인트루이스가 리드했을 경우, 김광현은 완봉승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7회까지 0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으나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이에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김광현의 최종 기록은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63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