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마운드에 서야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남은 정규시즌 등판 일정은 어떻게 될까?
이제 60경기 초미니 시즌도 종반이다. 토론토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고, 12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상당히 유력한 상황. 이제 류현진이 안정적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신경 쓸 차례다.
토론토는 18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부터 21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경기를 치른다. 19일 경기는 더블헤더.
또 22일부터 25일까지 뉴욕 양키스와 홈 4연전을 가진 뒤 26일부터 28일까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최대 2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단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의 등판이 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등판일은 20일과 25일. 20일 필라델피아전에 나선 뒤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컨디션만 점검하는 것이다.
문제는 25일 경기가 뉴욕 양키스전이라는 것. 류현진이 지난 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컨디션 점검이라 해도 류현진이 26일 볼티모어전에 나서기는 어렵다. 26일에 등판한다면, 사흘 휴식 후 30일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야 한다.
또 류현진이 14일 뉴욕 메츠전 이후 나흘 휴식 후 19일 필라델피아전에 나선다고 해도 24일 혹은 25일 뉴욕 양키스전을 피하기는 어렵다.
물론 19일 혹은 20일 필라델피아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 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휴식 기간이 너무 길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확실한 에이스. 따라서 추후 선발 등판 일정 역시 류현진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다. 아직 확실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류현진은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최대 2차례 선발 등판할 수 있고, 30일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