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회까지 2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하고도 5승 대신 2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8개.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6번째.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2탈삼진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했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4회까지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아쉬운 점은 5회.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5개의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2실점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진 세구라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1-2로 뒤진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3.00으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동안 토론토 타선은 단 1점만 내는데 그쳤다. 5회 트래비스 쇼의 1점 홈런 뿐이었다.
결국 토론토는 타선이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 오히려 8회 1점을 더 줬다. 이에 류현진은 시즌 5승 대신 2패째를 안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60이닝을 던지며, 4승 2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물론 팀 패배와는 관계없이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몫을 다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필라델피아의 빈스 벨라스케스는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