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홈런 2방을 맞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5 1/3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급상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 케브라이언 헤이즈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김광현은 3회 호세 오수나에게 역시 1점 홈런을 맞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2피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김광현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작은 헤이즈에게 내준 2루타였다.
김광현은 6회 선두타자 헤이즈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 에릭 곤잘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광현은 콜린 모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점째를 허용한 김광현은 무사 1-3루 상황에서 조쉬 벨을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곤잘레스가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김광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1.59까지 상승했다.
김광현은 이날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맞았다. 장타를 억제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헤이즈를 봉쇄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까지 0-4로 뒤져 김광현의 패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얻어 5-4로 역전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이 1점의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키며 5-4로 승리했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제이크 우드포드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김광현은 이날까지 시즌 7경기(6선발)에서 34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