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인 비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은 쉐인 비버(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통합 투수 3관왕에 올랐다.
비버는 시즌 12경기에서 77 1/3이닝을 던지며, 8승 1패와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1개와 122개.
이로써 비버는 메이저리그 통합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통합 투수 3관왕에 오른 것.
또 비버는 최다 이닝 4위, 퀄리티 스타트 1위, 투수 중 FWAR 1위 등에 오르며, 60경기 초미니 시즌 마운드를 지배했다. 비버의 9이닝 당 탈삼진은 14.2개에 이른다.
비버는 개막전인 지난 7월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14탈삼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독주를 시작했다.
총 12경기 중 8경기에서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퀄리티 스타트+를 5차례 기록했다. 이어 단 한 번도 5이닝 미만 투구를 하지 않았다.
매 경기 호투라 부를 수 있는 투구를 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2경기에서도 각각 5이닝 1실점과 5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버의 기록 중 2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탈삼진. 비버는 122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제이콥 디그롬에 18개 차로 앞섰다.
또 평균자책점은 1.63으로 2위 트레버 바우어(1.73)에 0.1 앞섰다. 다승은 다르빗슈 유와 공동 1위다. 물론 이는 메이저리그 통합 기준이다.
이에 비버는 지난 2011년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이후 9년 만의 투수 3관왕에 올랐다. 당시 벌랜더는 최우수선수(MVP) 까지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