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2승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류현진(33)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탬파베이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2승 무패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했다. 오는 6일부터 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승자와 ALDS를 치른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탬파베이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한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을 단 2이닝 만에 격침시켰다. 류현진은 1 2/3이닝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탬파베이는 1회에만 4개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또 2회 마이크 주니노의 2점 홈런과 헌터 렌프로의 만루홈런으로 7-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는 2회 갈렸다. 탬파베이의 2회 공격으로 류현진은 강판됐고, 이후 3회 1점씩을 주고받은 뒤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토론토는 1-8로 크게 뒤진 5회 대니 잰슨의 1점 홈런이 터졌으나 경기 결과와는 크게 관계가 없었다. 5회의 8-2가 9회까지 이어졌다.
탬파베이의 선발 투수로 나선 타일러 글래스노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이후 3명의 구원 투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토론토는 류현진이 무너지며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네이트 피어슨이 경기 중반 2이닝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탬파베이 타선은 얀디 디아즈를 제외한 선발 8명의 타자가 안타를 때렸다. 이 가운데 주니노와 렌프로의 홈런은 조기에 승리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양 팀은 1번 시드와 8번 시드의 전력 격차를 보여줬다. 탬파베이는 이제 ALDS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노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