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타티스 JR-마이어스, 1932년 ‘루스-게릭’ 소환

입력 2020-10-03 0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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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윌 마이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윌 마이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라운 장타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와 윌 마이어스(30)가 ‘전설 중의 전설’ 베이브 루스-루 게릭을 소환했다.

타티스 주니어와 마이어스는 지난 2일(한국시각)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 2개씩을 때리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수비까지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6회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11-9로 역전승했다.

이 과정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마이어스는 홈런 2개씩을 때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두 번째로 한 팀의 두 선수가 1경기 홈런 2개를 때린 것.

첫 번째는 지난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 루스와 게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88년 만에 재현된 것. 또 이들이 소환한 전설은 전설 중의 전설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5-6을 만드는 3점 홈런을 때렸고, 마이어스는 6-6 상황에서 7-6을 만드는 아치를 그렸다.

또 타티스 주니어는 7-6에서 9-6을 만드는 홈런을 때렸고, 마이어스는 9-8로 추격을 당하자 다시 홈런을 때려 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가을 좀비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홈런을 극복하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루 게릭-베이브 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 게릭-베이브 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지난 1차전과 2차전 중반까지 이들의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며 고전했으나, 2차전 6회부터 이들의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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