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플래허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 8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끝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대결만 남았다. 잭 플래허티(25)가 지난해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을 가진다.
이 경기를 끝으로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막을 내린다. 이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7팀이 가려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차전 중반까지 리드를 잡으며 2승으로 NLDS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 경기 중반부터 시리즈가 요동쳤다.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윌 마이어스, 매니 마차도의 홈런포가 터지며 시리즈의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 1승 1패. 분위기는 샌디에이고.
이제 세인트루이스의 희망은 ‘가을 좀비’로 불리는 끈끈한 팀 분위기와 지난해 압도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이끈 플래허티의 호투 뿐이다.
플래허티는 지난해 8월과 9월에 각각 평균자책점 0.71과 0.82 등을 기록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후반기 마운드의 주인공은 플래허티.
하지만 플래허티는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4.9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일정 탓도 있었으나 이러한 성적 때문에 포스트시즌 3번째 경기까지 밀렸다.
양 팀은 이미 2경기를 치르며 구원진을 상당히 소모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힘, 세인트루이스는 플래허티의 호투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마운드의 주인공이었던 플래허티가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로 진출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7일부터 LA 다저스와 NLDS를 치른다. 이 NLDS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