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바지에 출전하지 못한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이 ‘게릿 콜 킬러’ 자격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뉴욕 양키스와 ALDS 1차전을 가진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대타로 나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하지만 최지만이 이번 ALDS 1차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콜을 상대로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 타율 0.667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 출루율과 OPS는 각각 0.733-2.400에 이른다.
총 8개의 안타 중 홈런과 2루타가 3개씩. 오히려 단타가 2개에 불과하다. 최지만은 콜의 천적 중 천적이다. 이보다 더 강할 수는 없다.
이는 맥스 슈어저와 추신수의 상대 전적보다 더 좋은 성적. 또 추신수와 최지만의 타격 성적 차이를 감안하면 놀라울 수 밖에 없는 수치다.
이에 최지만의 몸 상태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 선발 출전해 한 타석이라도 더 콜을 상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상에서도 회복될 시기가 됐다. 최지만은 지난달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에 최지만이 오는 6일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ALDS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콜의 천적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