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의 천적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천적이었다. 최지만(29)이 게릿 콜(30)을 상대로 역전 홈런을 때리며 자신이 왜 이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했는지 증명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1-2로 뒤진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콜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는 3-2를 만드는 역전 2점 홈런.
콜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는 96마일(약 154km)에 이르는 대포알과도 같은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긴 것.
앞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3루 팝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콜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또 콜 상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최지만은 콜 상대 통산 OPS가 2.400에 이를 만큼 강점을 보였다. 이에 이날 경기 탬파베이의 핵심 선수로 지목된 바 있다.
단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콜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 이날 경기의 결과가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최지만은 이에 대해 4회 홈런으로 답했다.
이는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홈런. 앞서 최지만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DS에서 홈런 1개를 때린 바 있다.
콜은 이날 6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에 최지만은 이날 콜을 상대로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에도 결국 3-9로 패해 1차전을 내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