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2] TB 모튼, ‘5이닝 5K 무실점’… ‘관록의 꾸역투’

입력 2020-10-13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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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베테랑의 힘일까?’ 찰리 모튼(37, 탬파베이 레이스)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른바 ‘꾸역투’로 5이닝을 버텼다.

모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모튼은 5이닝 동안 96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5개.

분명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모튼은 좋지 않은 투구 내용에도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결과는 5이닝 무실점.

모튼은 5회를 제외하고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모튼은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의 도움 등을 받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만약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3루수 조이 웬들의 좋은 수비가 없었다면 실점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최지만의 포구도 좋았다.

이에 모튼은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5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0.90으로 하락했다.

모튼은 1회 1사 1-3루, 2회 2사 2-3루, 3회 무사 1루, 4회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탈삼진과 호수비가 나왔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할 수 있다. 모튼은 경기 내내 크고 작은 위기를 맞았으나 결국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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