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7회 결승포’ 다저스, 2년 만에 WS행… 탬파베이와 정면승부

입력 2020-10-19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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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는 탬파베이 레이스-LA 다저스의 대결로 확정됐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7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차전까지 1승3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5~7차전을 쓸어 담으며 2년 만에 다시 WS 무대를 밟게 됐다.

최종 7차전답게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다저스는 초반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와 2번째 투수 토니 곤솔린이 잇달아 실점하며 고전했다. 1회초 메이가 애틀랜타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고, 2회초에는 곤솔린이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0-2로 끌려갔다.

다저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3회말 2사 2·3루서 윌 스미스의 중전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곤솔린이 4회초 오스틴 라일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2-3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7회말 갈렸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가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아치를 그리며 다저스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메이와 곤솔린에 이어 블레이크 트라이넨(2이닝 무실점)~브루스다르 그라테롤(1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중반 마운드 싸움을 펼쳤다. 이어 7회부터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9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봉쇄한 덕분에 극적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1999년 이후 21년 만에 WS행 목전까지 다가갔지만,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5회부터 9회까진 6회초 오지 알비스의 볼넷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저스는 21일부터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한국인 야수 최지만(29)이 버틴 탬파베이와 7전4승제의 WS를 치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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