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나오게 될까? 탬파베이 레이스가 그 기회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은 총 6개. 우선 내셔널리그의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또 아메리칸리그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있다. 이 6팀 중 시애틀은 월드시리즈 무대 진출 경험 자체가 없다.
지난해 정규시즌까지는 이 명단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기적과도 같은 우승을 차지하며 이 명단에서 이탈했다.
이제 탬파베이가 그 기회를 얻었다.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LA 다저스와 대권 다툼을 하게 된 것.
탬파베이는 지난 1998년 창단한 뒤 하위권을 맴돌다 지난 2008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르며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당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최강 전력을 구축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탬파베이는 지난해까지 4차례 더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번번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에는 탄탄한 전력 속에 10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안정감 있는 마운드와 수비를 자랑하는 탬파베이가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미우승 명단에서 이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