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종료 후 열릴 자유계약(FA)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불리는 트레버 바우어(29)가 ‘오픈 마인드’로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바우어가 이번 FA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바우어는 모든 유형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계약 조건은 물론 계약할 팀 역시 가리지 않고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우어는 일찌감치 영업을 시작했다. 이미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포스트시즌에서 패한 팀들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다.
메이저리그 9년차의 바우어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73이닝을 던지며, 5승 4패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11경기 중 완봉승이 무려 2번.
이에 바우어는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바우어의 몸값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바우어는 지난 2019시즌 34경기에서 2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지난 2018시즌과 이번 해에만 정상급 성적을 거뒀다.
물론 바우어가 모든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지불 능력이 있는 팀들만 바우어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