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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27)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글래스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 1/3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6볼넷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글래스노는 1회 1사 후 코리 시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를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 후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작 피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3회 오스틴 반스와 무키 베츠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글래스노는 시거에게 두 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터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글래스노는 4회 선두타자 먼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테일러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한 글래스노는 피더슨과 반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케빈 키어마이어의 홈런으로 1-2로 추격한 5회 결국 글래스노가 무너졌다. 선두타자 베츠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한 글래스노는 다시 코리 시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터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더블 스틸을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글래스노는 먼시를 상대로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수 얀디 디아즈의 홈 송구에도 불구하고 3루 주자 베츠가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윌 스미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글래스노는 5회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라이언 야브로에게 넘겼다.
야브로가 테일러와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글래스노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글래스노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4 1/3이닝 동안 볼넷이 6개로 많았던 것이 화를 불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