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마에다 보냈어도’ 젊은 선발로 무장한 다저스, 단축시즌의 맹주로!

입력 2020-10-28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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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 LA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적을 그저 바라만 봤다. 마에다 겐타(32)는 무키 베츠와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이 포함된 트레이드 때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나보냈다.

핵심 선발투수로 활약할 2명이 빠져나간 데 따른 우려가 컸지만, 다저스는 걱정하지 않았다. 더스틴 메이(23), 토니 곤솔린(26), 훌리오 우리아스(24) 등 젊은 선발투수들의 성장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정규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9시즌 14경기(4선발)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ERA) 3.63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메이는 올 시즌 12경기(10선발)에서 3승1패, ERA 2.5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본인이 선발등판한 10경기에서 팀이 8승2패의 성적을 거둔 점도 고무적이다.



곤솔린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2019시즌 11경기(6선발)에서 4승2패, ERA 2.93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9경기(8선발)에서 2승2패, ERA 2.31로 제 몫을 했다. 포스트시즌(PS) 4경기에선 2패, ERA 8.68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저스가 PS 1번 시드를 받는 데 일조한 사실까지 지울 순 없다.



정규시즌 11경기(10선발)에서 3승, ERA 3.27의 성적을 거둔 우리아스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선 3이닝, 탬파베이 레이스와 WS 6차전에선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다저스의 2020시즌은 젊은 선발투수들의 성장과 함께 WS 우승이라는 영광까지 이룬 최고의 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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