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담당기자들 5명이 참여한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리그별로 최종 후보 3인을 미리 정하고 최종 투표를 실시한다. 올해 수상자는 12일 공개된다.
CBS스포츠 가상투표에선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AL 1위를 차지했다. 만장일치로 1위표 5장을 휩쓸었다.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ERA) 1.63의 성적을 거뒀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실제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1위 등극이 유력하다. CBS스포츠는 “2위 싸움이 될 것”이라며 비버의 1위 등극을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공식 후보에 오른 류현진은 2위표 2장과 3위표 1장을 받아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후보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는 2위표 1장, 3위표 1장으로 4위에 자리했다. BBWAA 공식 후보에 들지 못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위표 2장과 3위표 2장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12경기에서 5승2패, ERA 2.69를 기록했다.
함께 진행된 신인왕 가상 투표에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름도 포함됐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최종 후보에 오르진 못했지만, 이번 가상투표에선 3위표 1장을 받아 5위에 올랐다. 1위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