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밤비노의 저주’에 이어 '염소의 저주'를 끊어내며 ‘저주 브레이커’로 이름을 날린 테오 엡스타인(47)이 시카고 컵스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시카고 컵스는 18일(한국시각) 엡스타인 사장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10월 시카고 컵스의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9년 만이다.
엡스타인 사장은 지난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으로 부임한 뒤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주역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프런트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엡스타인 사장은 지난 2011년 시카고 컵스로 자리를 옮겼고, 2016년 염소의 저주마저 깨뜨리며 저주 브레이커가 됐다.
엡스타인 사장은 "시카고 컵스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여러 모든 것들이 시카고 컵스를 떠나는 걸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이 올바른 결정이라는 걸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이번 겨울 장기적 결정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또 “임기가 1년 남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오는 게 좋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엡스타인 사장의 후임으로는 제드 호이어 단장이 승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