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3회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는 전날 신시내티전 2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벌써 올 시범경기 4개째 홈런이다.
1회말 내야 땅볼에 그친 오타니는 2회말 2사 1루에서 내야 안타로 첫 출루했다.
오타니의 대포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2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비버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오타니는 5회말 타석 때 대타 앤소니 벰붐과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투타 겸업 재개를 알린 오타니가 올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타격 성적은 놀라움 그 자체다. 타자로 나선 7경기에서 19타수 11안타 7타점으로 타율 0.579를 기록하고 있다. 11안타 중 4개가 홈런으로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782에 이른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17-8로 크게 이겼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