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오른쪽 무릎 관절 수술을 받고 전열을 이탈했다. 스프링캠프 내내 통증을 느꼈고, 4월 1일 수술대에 올랐다. 4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나서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17일 메츠전에서 올 시즌 빅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초구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4회말 2번째 타석에선 수비 시프트를 뚫어냈다. 상대 내야진 대부분이 우측으로 이동했음에도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말 1사 1·3루 찬스에선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2번의 실패는 없었다. 8회말 무사 1루에선 우측 담장까지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후속타자 마누엘 마르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돌아온 최지만의 3안타 활약을 앞세운 탬파베이는 메츠를 7-1로 대파하고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23승19패다. 최지만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오늘 공이 잘 보였고, 컨디션도 좋았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일요일 홈경기여서 팬들이 많아 더 좋았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