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이 19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8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8회초 홈런을 터트렸다. 11-4로 크게 앞선 가운데 무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우완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 커터(시속 143㎞)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마수걸이 홈런이자, 생일 자축포로 2019년(19개) 이후 2년만의 두 자릿수 홈런을 위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증거다. 최지만은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중 3차례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메이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4월 1일 오른쪽 무릎 관절 내 유리체와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후 착실히 재활과 실전감각 향상에 매달린 덕분에 당초 구단이 예상했던 기간(4~5주)에 복귀할 수 있었다.
최지만은 1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면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로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번째 경기에서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팀의 핵심타자임을 입증했다. 19일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500(8타수 4안타)이다.
탬파베이는 볼티모어를 13-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24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최지만의 복귀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강산 기자 pos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