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아리하라 어깨 수술…양현종 선발로테이션 정식 합류 가능성

입력 2021-05-23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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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라 고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리하라 고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행운이 따라주는 듯하다.


텍사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우완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다음주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회복까지 약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발표했다. 손가락에 불편을 느껴왔던 아리하라는 정밀검진 결과 어깨 동맥 일부가 팽창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아리하라가 올 시즌 중 던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구단은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성공적 수술과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댈러스 모닝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아리하라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대신해 양현종이 선발로테이션에 꾸준히 포함될 것으로 점쳤다.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달 콜업된 뒤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롱릴리프로 출발한 그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 중이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이달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1이닝 1실점한 데 이어 20일에는 강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도 선발 5.1이닝 동안 3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선전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양현종이 26일로 예정된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5일 하루 쉬는 텍사스는 26일과 27일 에인절스와 2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등판했던 양키스전 전후로 그가 선발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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