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시베일(클리블랜드)이 17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베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 투구를 펼쳤다.
총 96개(스트라이크 60개)의 공을 뿌린 시베일은 팀이 6-5로 앞선 6회초 시작과 함께 닉 샌들린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8-7로 승리, 시베일은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0승 째를 낚았다.
시베일의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 경기. 그러나 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어렵사리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시즌 첫 10승 고지에 오른 시베일은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9승)를 제치고 MLB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한 시베일의 성적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2019년 빅리그로 올라온 시베일은 그해 3승 4패, 그리고 지난해 4승 6패로 승보다 패가 많았던 투수였다. 올해 14경기 만에 10승을 따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시베일은 1회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불안하게 출발했다.
3회 1실점한 시베일은 팀이 6-3로 앞선 5회에도 2사 1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투런포를 허용, 6-5까지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유지한 채 이닝을 끝냈다.
시베일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베일의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는 3연승, 볼티모어는 7연패.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