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원정 24연패 탈출… 켈리, 또 ‘연패 스토퍼’ 활약

입력 2021-06-27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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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에스코바(애리조나)가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3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애리조나)가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3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긋지긋한 원정 2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가 또 한번 ‘연패 스토퍼’로 활약했다.

애리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 최다 연패(24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패하며 빅리그 원정 최다 연패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던 애리조나는 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5-11로 져 이 부문 기록을 24연패까지 늘렸다.

애리조나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4월 26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 연승 이후 두 달여만의 일.

애리조나의 원정 악몽은 5월 5~7일 마이애미전 3연패를 시작으로 8~10일 뉴욕 메츠전 3연패, 18~21일 LA 다저스전 4연패, 22~24일 콜로라도전 3연패, 6월 4~7일 밀워키전 4연패, 9~10일 오클랜드전 2연패, 15~17일 샌프란시스코전 3연패, 그리고 26일 샌디에이고전 패배까지 이어졌다.

애리조나는 27일 경기서 투타의 완벽 조화로 길었던 원정 부진을 씻어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1회 1사 1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 크리스티안 워커의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에스코바의 투런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난 애리조나는 4회 추가 2득점한 뒤, 6회 2사 1-2루에서 조쉬 레딕과 에스코바의 연속 적시타로 8-0을 만들며 승세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9회 한 점을 쫓아가는데 그치며 9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투수 켈리가 또 한번 ‘연패 스토퍼’로 나섰다. 켈리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켈리는 시즌 4승 째(7패)를 수확.

켈리는 닷새 전인 22일 밀워키전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팀 최다 연패인 17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로 나선 에스코바가 쐐기 투런포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7회 대수비로 출전해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내야 뜬공에 그쳤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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