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ERA) 3.6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달 21일과 27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2연속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오리올파크에서도 지난달 21일 7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다. 지난달 27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이달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실점이 늘었다. 볼티모어전에선 6.2이닝 4실점, 시애틀전에선 4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를 상대해왔으나, 제구가 흔들린 탓에 홈런을 비롯한 장타 허용이 증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최근 부진에 대해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5일 만에 등판했던 지난 시애틀전보다는 하루 더 휴식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이 준비할 시간을 좀더 가졌다는 점에선 도움이 될 수 있다.
토론토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마친 뒤 4일간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다. 류현진도 이번 등판을 마치면 충분히 쉬면서 재정비 시간을 얻는다.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뒤 한층 더 견고한 모습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맞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