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고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과 93마일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를 던지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점령한 제이콥 디그롬(33)의 화려한 전반기가 막을 내렸다.
디그롬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7이닝 동안 85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 10개. 평균자책점은 1.08으로 상승했다.
퀄리티 스타트+의 투구. 하지만 디그롬은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또 다시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뉴욕 메츠는 4-3으로 승리했다.
비록 홈런 2방을 맞았으나 구위는 예전 그대로였다. 디그롬은 제구가 되는 160km의 공을 경기 후반까지 던지는 선발 투수다.
이로써 디그롬은 전반기 16경기(15선발)에서 92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46개에 이른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디그롬의 목표는 현대 야구 단일 시즌 최고 임팩트로 불리는 1999년 혹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뛰어넘는 것.
또 밥 깁슨이 지난 1968년 기록한 현대 야구 선발 투수의 단일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 1.12다. 현재로서는 둘 다 가능한 상황이다.
디그롬은 역대급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전반기 투구를 마감했다. 이러한 디그롬이 후반기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