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10경기 출장정지 불복 → 수용 …벌금 1만$→5000$ 경감

입력 2023-04-21 11: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가 경기 중 손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후 2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AP 통신은 이날 MLB와 선수 노조 간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슈어저가 처음엔 출장 정지 처분에 불복해 이의제기를 했지만 몇 시간 후 이를 취하했으며, 그 대가로 벌금이 1만 달러에서 5000달러로 줄었다고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 익명 처리했다고 부연했다.

슈어저는 2021년 6월 이물질 단속을 본격화 한 이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3번째 선수다.

양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3번 수상한 슈어저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4회 도중 퇴장 당했다. 그는 끈적임이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 송진과 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필 쿠치 주심은 2회가 끝난 후 슈어저의 손이 평소보다 끈적거리고 어둡다고 판단해 슈어저에게 손을 씻으라고 명령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알코올로 손을 씻었다고 말했다.

3회가 끝난 후 쿠치 주심은 슈어저의 글러브에 송진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 ‘끈적끈적하다’고 판단하고 슈어저에게 글러브를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심판들은 4회 말 시작 전 38세 우완 투수를 다시 검사했고, 그의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나빠져 있었다.

슈어저는 1분 이상 심판과 언쟁을 하다 퇴장명령을 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