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첫 골드글러브' 김하성, 개막전서 명품 수비

입력 2024-03-21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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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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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이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전에서 지난해와 같은 여전히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2024 서울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이는 한국에서 열린 첫 메이저리그 경기.

이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리지 못했으나, 내야 사령관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하성은 4회 2사 후 개빈 럭스의 느린 타구를 잡아 매우 빠른 송구 동작으로 이어가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어려운 타구를 쉽게 처리하는 모습.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 3루수, 유격수로 출전하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의 골드글러브 수상 영예.

이후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예고했다. 팀 내 고액 연봉자를 모두 제치고 수비 능력으로 따낸 유격수 자리.

김하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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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내야의 사령관으로 수비를 지휘하게 될 전망. 또 2루나 3루에 구멍이 생길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잠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김하성이 지난해와 같이 뛰어난 수비로 내야를 지킬 경우, 이번 시즌에는 유틸리티가 아닌 포지션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도 있다.

이는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김하성의 몸값을 크게 올리는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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